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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다반사

아직 퇴물은 아닌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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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퇴물은 아닌데 아직 퇴물은 아닌데 어데 좋은 놀이터 없나?
사람은 어린아이나 어른이나 할 것 없이 재미있는 장난감이 있어야 한다.

 
잘 노는 장난감을 뺏으면 스트레스를 받고 때로는 우울증까지 걸리며 살아가는 활력을 잃게 된다.
또 좋은 놀이터가 있어야 한다. 어린이에게만 놀이터가 필요한 게 아니다. 어른들에게는 더욱 필요하다.
놀이터가 없어서 스트레스 풀려고 담배도 피우고 술도 마시고 하지만 그게 놀이터를 대신할 수는 없다.
 
운동도 취향 따라 풀밭에서 공차기하는 사람, 산에서 미끄럼 타는 사람, 물통에서 물놀이하는 사람 등 다양하지만, 그래도 놀이를 즐기는 사람은 선택받은 몇 안 되는 사람이라고 볼 수 있다.

놀이터가 나름대로 있기는 하지만, 매일 미끄럼만 타고 매일 공치기만 할 수는 없는 거 아닌가? 여기 유어스테이지는 어떤 장르, 이를테면 연필로 장난치는 취미를 가진 사람들의 놀이터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어른들, 아니 은퇴하려고 하거나 이미 은퇴한 사람들을 위한 좋은 놀이터인 것이다. (여기서 은퇴라는 말은 일선 직장에서 여러 가지 이유로 물러난 것이지 인생이 사회에서 격리된 것은 아님을 말합니다.)

잠시 쉬는 분, 100세 시대를 위해서 충전하는 분, 더 나은 삶을 설계하는 분, 아예 놀기로 작정한 분 등 이 놀이터에 오는 분의 현실들은 다양할 것입니다. 이 다양한 사람들에게 공히 놀이터는 놀이기구가 많고 여러 가지가 있어야 좋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래야 오랫동안 재미있게 놀 것이 아닌가?

또 놀이터는 제약이 없어야 한다. 그리고 재미있게 놀고 있으면 먹을 것도 주면 좋고, 또 어떤 건 건드리지 말고 어떤 선 밖으론 나가지 말고, 하는 등 하지 말라는 것이 많으면 재미가 없다. 가장 재미있는 것은 역시 누구를 편들고 누가 나쁜지 말하고 우리 편이 누구인지 남의 편이 누구인지 말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편 가르기가 익숙해지면 전체적으로 삶의 정체성이 부여되며 활력소가 되어 놀이터를 떠나도 사람이 생기가 돌고 역동성이 생겨난다.

이렇게 우회적으로 말하는 것은 좀 미련한 표현 같지만 그래도 처음부터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수는 없었습니다. 이 유어스테이지에 정치 사회 폴더를 만들어서 맨날 하던 이야기보다는 좀 더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의 정체성이나 실질적 권력자들의 이야기를 씀으로써 보다 역동적인 생각이 되어 우리가 벌써 퇴물처럼 늙은 생각으로 빠지는 것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는 말을 하려고 한 것입니다.

정치 이야기나 사회성 깊은 이야기는 쓰기가 어렵고 함부로 써서도 안 되지만, 그래도 누가 현명하게 현재를 저울질하고 국가의 정체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 안에서 높은 양반들이나 돈 많은 양반들에게 쓴소리 좀 한다면 읽는 사람들은 그것만큼 재미있는 글이 없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혹시 동조하는 분이 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시니어리포터 정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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