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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탐방 천성산 겨울 등산을 마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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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산 탐방 천성산 겨울 등산을 마치며


천성산(千聖山)은 한국의 100대 명산 중의 하나이며 경상남도 양산시에 있는 높이 922m의 산이다. 천성산의 유래는 신라 불교가 왕성할 때 원효대사가 당나라에서 건너온 1천(千) 명의 스님에게 화엄경을 설법하여 모두 성인(聖人)이 되게 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천성산 2봉 중 1봉이 원래 원효산으로 불린 것은 원효대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세종실록지리지와 대동지지에서는 이 산을 원적산(圓寂山)으로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세종실록지리지는 이 산을 소금강(小金剛) 또는 소금강산으로도 부른다고 적고 있다.

산 정상에는 특이하게도 너른 초원(화엄벌)과 습지가 발달해 있으며 이 습지에는 도롱뇽을 비롯한 희귀한 동식물들이 많이 서식하고 있다. 그래서 대구와 부산을 연결하는 경부고속철도 2단계 사업 때 건설된 원효 터널이 천성산을 관통하는 것에 대한 환경 보호차원에서 법적인 시비가 있었던 곳이다. 원효터널 공사 당시 지율 스님을 비롯한 환경 단체 관계자와 시민들은 늪지 훼손, 생태계 파괴 등을 이유로 공사 착공 금지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했으나 부산고등법원의 2차 항고에서 패소했지만, 이 사건 때문에 이 지역이 많이 알려졌으며 자연보호에 대한 경각심 등을 고취하는데 일조한 것으로 본다.

이 지역은 낙동강 유역 환경청이 특별히 고산습지로 관리하는 곳이기도 하다. 천성산은 해발 높이가 922m로 그리 높은 편은 아니지만, 산의 규모는 큰 산이며 등산로 또한 많다. 나는 첨부하는 지도와 같이 비교적 긴 코스를 택했으며, 하루를 완전히 할애해야 하는 등산로이며 중요 지점으로 영산대학교를 출발지로 하고 홍룡사를 도착지로 하며 천성산 제1봉을 거치고 천성산 본봉을 거쳐서 화엄벌을 돌아서 홍룡폭포로 하산했다.

이 등산로의 총 거리는 대략 18Km 정도이지만, 휴식과 경관 감상 등 소요시간을 합치면 하루 코스가 충분하다. 출발지가 어디든 영산대학교까지 도착한 것으로 간주하고, 하산할 때 종착지 홍룡사에서 큰길까지는 상당한 거리이며 이 구간도 등산 소요시간에 포함하지 않는다.

부산에서 동래전철역 앞에서 타면 고속버스처럼 달리는 시내버스 1002번으로 양산의 영산대학교까지 간다. 영산대학교 교정에 도착해서 산행도를 다시 한번 점검하고 실제와 대조하고 간단히 채비를 점검한 후 중앙도서관 앞으로 오른다. 중앙도서관 뒤편의 공터가 해발 250m 지점이기 때문에 상당한 고도로부터 출발하게 된다고 본다.

지도상으로 볼 때 천성산에 나 있는 자동차 임도와 만나기까지는 비교적 경사도가 있는 길을 오른다.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임도의 해발이 550m이기 때문에 여기까지만 오르면 천성산 2봉까지는 편한 산책로처럼 느껴지는 산도를 걷게 된다. 영산대에서 출발하고 이정표대로 2.7Km 지점이다. 이제 완만한 비포장 임도를 쉬엄쉬엄 걸어서 갈 수 있는 천성산 제2봉(비로봉) 입구까지의 길은 오늘 산행로의 가장 편한 코스이다.

거리는 3.7Km이며 시간은 대략 1시간에서 1시간 40분 정도 소요되리라고 생각하며, 나는 쉬면서 구경하고 간식도 먹으면서 비로봉 입구 도로에서 벗어나는 지점까지 1시간 정도 걸었다. 이후 등산 시간은 주봉을 포함해서 대략 완만하며 화엄벌을 둘러볼 땐 계곡으로 한번 내려갔다 올라야 한다. 이전에는 제1봉(922.2m)을 원효산(元曉山)이라고 했으며 제2봉(812m, 비로봉)을 천성산(千聖山)으로 칭했다. 그러나 양산시에서 이 2개 산의 이름을 통합하여 천성산으로 변경했으며, 기존의 원효산을 천성산 주봉(제1봉), 천성산을 제2봉으로 부르고 있지만, 산악인을 중심으로 천성산 제2봉은 많은 사람들은 아직도 비로봉으로 부르고 있다.

<시니어리포터 정주호>

http://www.yourstage.com/newsinfo/interiorview.aspx?thread=78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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