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성격상 대충 대충 하는 버릇이 있다. DSLR을 사용하면서도 성격대로 별로 주의없이 렌즈를 아무데서나 갈아끼우곤 한다. 야외에서 풀밭에서도 갈아끼우고 흔들리는 자동차 안에서도 바꿔끼우고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 하며 사용했다.
화이트밸런스 보조기구를 하나 샀는데 그걸 테스트하면서 하얀 A4를 찍어보고 깜짝 놀랐다. 지렁이가 한 마리도 아니고 여러마리 기어다니고 은하수처럼 작은 점들이 뿌려저 있다. 조리개를 좀 조이고 맑은 하늘을 찍어 봤다 지렁이가 버글버글 나오고 작은 흑점도 여기저기 밖혀있다.
최근에 대부분의 사진을 조리개를 열고 빠른 샤속으로 담는다고 눈여겨 보질 안했던 것이다. 이 글을 읽고 관심있다면 밝은곳에서 F값을 높이고 A4를 오토포커스 끄고 한번 찍어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지렁이가 아니고 매미가 한마리 날아갈지도 모릅니다.그렇지 않기를 바라지만요....
본인은 가끔 CCD 청소를 하곤 하는데 혹시 참고가 될까해서 쓰는것이며 관심이 있다면 끝까지 읽어 보시기 바라며 주의해서 시행해야 하는 일 입니다.
여기 올린 사진은 CCD에 밖힌 이물질들이 결과물에 그대로 표현된 사진과 자작품 소제도구와 그것으로 청소 한 후에 찍은 깨끗한 A4 사진을 함께 올립니다.
청소후에 이물질이 보일때까지 콘트라스트와 샤픈을 올려 보고 없으면 잘 된 것 입니다. 이정도 결과가 나올 때는 맑은 하늘에서도 전혀 이상없이 깨끗합니다. 청소할 때 잡티들이 한쪽 구석으로 좀 몰리긴 해도 사진에는 나타나지 않드군요.
청소 준비물 구성 입니다. 안경점에서 안경타올을 새걸로 하나 얻어옵니다. 그리고 쎄게 팍팍 털어서 혹시 있을지도 모를 먼지를 완전히 날린후 휴대폰 닥는 스틱이나 곱고 가느다란 막대기에 사진처럼 안경타올을 감쌈니다.
감싼 안경타올을 뽁뽁이로 바람을 쎄게 불어서 붙어 있을지도 모를 먼지를 날려 버립니다. 절대로 입바람으로 불어서는 안됩니다. 안보이지만 침이 묻으면 얼룩이 되고 잘 안닦입니다.
작업할 때 주위에 사람들이 움직이는곳에서는 하지마세요.
메이커마다 좀 다를 수도 있지만 일단은 스탠드를 켜고 DSLR CCD 청소모드로 들어갑니다.
주의1:바테리가 풀 일때 해야합니다. 주의2:성분이 불확실하거나 도전성이 있는 액체를 사용하지 마세요. 작업중에 CCD 샤터가 닫히면 예상치 못한 불상사가 날 수도 있습니다.
밝은 스탠드 밑에서 스틱을 감싼 안경타올로 CCD 표면을 가볍게 한쪽 방향으로 청소하듯이 밀어줍니다.수전증 있는분은 옆의 엉뚱한데를 밀지 않도록 조심하세요(사실 옆을 살짝건드린다고 사고나진 않지만 만약을 위해서) .
CCD주위에는 칩에 연결된 가는 신호선들이 배열되어 있는데 그런걸 건드릴만큼 뾰죽한걸로 청소하면 대형사고 날수도 있습니다.
이런 별거 아닌 것도 이공계 끼가 좀 있는 사람은 문제없지만, 가끔 기계치 분들은 어려워 하는데 억지로 하진 마세요. 일정상 바쁘고 지방에서 촬영해야 할 때는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본인이 하는 짖을 공개하는 것 뿐 입니다.
추기:CCD표면은 정교한 코팅으로 되어있기때문에 너무 쎄게 힘주어 문질르지 마세요. 얇게 코팅된 필터를 먼지알갱이가 있다면 그것이 흠집을 낼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첨에는 아주 가볍게 먼지를 밀어내고 마지막엔 잘 닦는 순서로 합니다.
그렇지만 그리 겁낼필요는 없습니다.상당한 강도로 코팅되어 있습니다. 다만 도전성 액체에는 민감하기때문에 전기가 들어가서 작동중임으로 절대로 액체를 떨어뜨리지 마세요.
이 글은 본인이 스스로 하는 경험을 쓰는 것 이며 아무에게나 종용 하는것은 아닙니다. 다만 잘 할수 있을 때 는 좋은 결과가 나고 지방 사진촬영 현장에서 먼지묻은 CCD 때문에 열받는 짜증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본인처럼 따라 하겠다면 선택은 본인이 하는 것 이고,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할 수 없는 것 입니다.왼만하면 블랜드의 AS센터를 방문해서 청소서비스를 받는 것이 원칙이지만 부득이하게 AS갈수없고 사진은 찍어야할 경우에 시도해 볼수 있는 방법이며 본인은 게을러서 AS가기싫어서 집에서 청소 하고 있긴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