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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찍으려고 장산을 올랐습니다.
야경을 찍어 보려고 맘먹고 우후에 슬슬 올라서 일몰도 보고 광안리 해운대를 중심으로 몇 장 찍었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는 몯하지만 운동도 할 겸 시도해 본 것입니다.
날씨가 연일 좋지 않군요.
가을인데도 해무가 가득해서 시야가 형편없지만 그래도 올라온 것이 아까워서 밤이 될 때까지 기다려서 충분히 쉬었다 플래시 키고 산길을 내려왔습니다.
부산장산은 634의 그리 높지도 작지도 않은 산이지만 바닷가에서 가볍기 때문에 해발 고도가 그대로 다 적용되다시피 해서 실제로 등산을 해 보면 상당히 힘듭니다.
그리고 정상에는 도심보다 기온차이가 상당히 많이 납니다.
오래 있고 싶다면 방한복을 가지고 가야 합니다.
겨울용 패딩점퍼를 가지고 갔는데도 아랫도리가 으쓱으쓱 추웠습니다.
해가 막 지려고 하는 시간 구름 속으로 들어갑니다.
이제 태양이 아주 멀리 내려앉는군요.
마린시티에 불이 완전히 들어왔습니다.
광안대교를 중심으로 잡았는데 해무 때문에 아주 흐려서 보정을 해서 올립니다.
내일은 불꽃축제 때문에 여긴 발 디딜 틈도 없을 것입니다.
그리고 바다도 이렇게 깨끗하지 않고 불꽃 쏘아 올릴 배들이 드문드문 자리 잡을 것이며 다리 밖에는 유람선들이 죽 늘어설 것입니다.
물안개 없는 초겨울 되면 다시 오기로 하고 이번엔 야경 구경만 하고 내려왔습니다.
장산에서 부산야경 찍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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