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담계곡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물가에 쌓은 돌탑들을 보면서 백담계곡의 돌탑들이 보여주는 의미 설악산 용대리 영실천의 백담사 입구의 맑은 물이 흐르는 백담계곡엔 영원히 남아있을 것 같은 정성 어린 돌탑들이 석순처럼 피어 있다. 이 돌탑들이 여기 냇가에 죽순처럼 솟아 있는 모습을 보면서 정성스럽게 쌓은 돌탑하나하나에 깃든 염원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숙연한 마음이 든다. 저 많은 돌탑들을 냇가에 쌓은 사람들이 곧 여름 장마가 오고 큰물이 백담사 계곡을 삼키면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는 것을 모를 리 없다. 머지않아서 사라질 테지만 그래도 사람들은 가을부터 이듬해 여름 큰 물이 지고 쓸려 없어질 때까지 돌탑을 쌓아 올린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것은 만물의 이치이거늘 사라지는 것을 두려워해서 쌓기를 그만둘 순 없는 것이다. 나도 여기 정성껏 쌓아 올린 수많은 돌탑들에 쌓은 사..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