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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명 산책길 문탠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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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유명 산책길 문탠로드

- 해운대와 청사포와 달맞이길과 문탠로드 -

문탠로드는 해운대 달맞이길 입구를 조금 지나면 문탠로드 입구라는 표식이 보이며 달맞이길 아래 솔밭 사이로 들어가는 오솔길이 나오며 여러 갈래로 청사포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여기서 부터 송정까지 걸어도 되지만 송정 가는 차도 위 청사포 위에 있는 해월정까지의 약 2.2Km 해안 산책로를 문탠로드라고 한다.

문탠로드라고 하는 이 길은 해운대 구청에서 이름을 공모하여 만든 신조어로서 선탠에 비유되는 말일 것이며 구미식으로 Moon tanned road일 것이다.



이 이름이 나오기 전부터 이 길은 달맞이 길로서 전국에 소문나 있는 곳이다. 이 달맞이 길 아래 솔밭사이로 여러 개의 오솔길이 있으며 이 길들은 산허리를 타고 청사포까지 이어 지는데 솔밭사이로 간간이 보이는 부산 앞바다와 바다를 끼고 달리는 기차를 보면서 걷는 낭만적인 길이다.


우리말로 아름다운 여러 가지 길 이름이 좋을 것으로 생각했지만 들을수록 시간이 갈수록 이 문탠로드도 괜찮은 이름이란 생각이 든다. 우리말로 한다면 달빛산책로라고 하면 같은 뜻으로 불릴 수 있을 것이다.

길 걷기를 좋아하는 나는 계절마다 이곳을 산책한다. 특히 봄 벚꽃 필 때는 달맞이 길은 전국에서 모여드는 상춘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이제 겨울이 떠나려고 꼬릴 내리는지 겨울 같지 않은 포근한 주말 가벼운 산책으로 문탠로드를 다녀왔다.

부산의 많은 아름다운 산책길 중에서는 이기대 산책로나, 태종대 산책로나, 절영도 해안산책로나, 송도에서 암남공원 가는 산책로 보다는 조금 짧은 산책로 이지만 달맞이 고갯길의 아름다움은 이들 유명 길 걷기 코스에 뒤지지 않는 곳이다.



그리 길지 않은 숲길이기 때문에 노약자도 부담 없이 걸을수 있고 중간 중간 읽을거리와 쉼터가 잘 마련되어 있어서 좋다. 야간 산책을 위해서 조명이 산책길 전 구간에 잘 배치돼 있고 구간이 위험하지 않으며 전 구간 오솔길이기 때문에 조용히 혼자 하는 산책하기에 좋은 코스이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움직이는 코스로는 조금은 비좁을 수도 있다. 이름이 선탠에 비유되는 말로서 문탠이라 했다고 한다면 휘영청 밝은 달이 해운대 앞바다를 비출 때 산책한다면 이름처럼 달빛으로 목욕을 하며 밤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낭만적인 길이다. 지금은 정월 대 보름 기간임으로 달빛 감상으로는 최고의 시기이다.


머지않아 기차가 다니지 않게 될 것이며 그때는 기찻길 따라 바다를 끼고 도는 운치 있는 기찻길 따라 걸을 수 있게 되면 현재의 산책로와 함께 더욱 좋은 곳이 될 것이다.

담아온 아름다운 해운대와 청사포의 사진들을 다 보여 드릴 수 없어서 아쉬운 마음으로 문탠로드 소개를 마친다.

- 해운대와 청사포와 달맞이 길과 문탠로드 -

 


<시니어리포터 정주호>

http://www.yourstage.com/newsinfo/travelview.aspx?thread=78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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