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진,여행,역사

관룡산과 관룡사 탐방

반응형

관룡산과 관룡사 탐방

 

11월의 단풍이 절정인 관룡산과 관룡사 나들이 후기를 씁니다.

지난 일요일 늦은 시간에 관룡사와 관룡산 용선대를 둘러보고 좋은 산세와 사찰과 경치를 몇 장 담고 기쁜 하루를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관룡산은 753m의 그리 높지 않은 산이지만 함부로 다니기엔 험한 산이지요.

험하기도 할 뿐더러 빼어난 암산의 기상이 돋보이는 아름다운 산이기도 합니다.

 

남부지방의 대부분의 산봉이 노년기에 접어든 부드러운 능선이지만 이 산은 아직도 펄펄 뛰는 암봉들이 살아 있는 청년기 형태의 산입니다. 

능선의 등산로도 길이 아주 좁고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많으며 바위길이 아슬아슬하게 위험한 곳도 더러 있고 또 마사토로 형성된 산이라서 작은 모래알갱이가 깔려있는 아주 미끄럽기도 한 곳입니다.

특히 관룡사에서 곧바로 오르는 코스는 거리는 짧지만 함부로 오르면 위험한 조심스러운 코스임으로 초담자는 우회하는 것이 좋습니다.

본인도 그길을 처음으로 올라봤으며 어느 산인두분이 루트를 개발했는지 유일하게 그분들이 달아 놓은 리본이 안내했으며 몇 번을 고맙게 생각하고 올랐습니다.
바로 앞에서 어떤 부부 산인이 길이 없다며 되돌아 하산하는 분도 만난 곳입니다.

 

관룡사에서 우측으로 돌아서 등산로를 따라 관룡산 끝자락부터 오르면 그나마 좀 쉬운 코스이지만 수직으로 바로 오르면 상당히 힘들고 위험한 길입니다.

수직길은 발달되지 않은 개척로와 같은 등산로 이기 때문에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는 길입니다.

 

하여튼 수직상승하는 길로 올랐으며 암봉을 둘러보고 한 바퀴 돌아 내려오며 담은 사진 몇 장을 올립니다.   

 

화왕산 옥천주차장

주차장엔 이미 등산인들이 세워놓은 자동차들로 가득했습니다.

 

황왕산-관룡산 등산로

시간이 넉넉하고 산행을 위주로 한다면 지도처럼 관룡산과 화왕산을 전부 답사할 수도 있습니다.
본인은 노란색 표시대로 돌고 관룡사에서 많은 시간을 할애한 나들이를 했습니다.

 

관룡사 석장승

관룡사 입구 석장승입니다.
남-여 두 개를 표시한 석장승인데 보기 드문 사찰장승입니다. 사찰의 입구를 알리고 경계를 표시하며 악한 것을 맊는 토속적인 것과 불교가 함께 융합하는 좋은 예로 볼 수도 있는 귀한 돌 장승입니다.
 

 

관룡산

관룡사 뒤의 노송과 기상이 넘치는 관룡산 암봉이 석양을 받아서 밝게 보입니다.

 

관룡사

관룡산 아래 있는 관룡사이지만 사찰의 이름은 화왕산 관룡사입니다.

 

관룡산

관룡산의 기상 넘치는 바위봉들의 일부입니다.
사진을 찍은 장소 바로 위가 정상이지만 화각에서 잡히질 않고 있습니다.

 

관룡사입구

관룡사 입구의 다정한 느낌을 주는 단풍잎 깔린 길입니다.
실제로는 사진보다 훨씬 운치가 있는 소박하고 작은 입구입니다.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觀龍寺 龍船臺 石造釋迦如來坐像)

 

관룡사 용선대 석조석가여래좌상(觀龍寺 龍船臺 石造釋迦如來坐像)입니다.

보물 제295호로서 행정구역 창녕군 창녕읍 화왕산관룡사길 171 (옥천리 292)에 있으며 관룡산(739.7m) 정상에서 곧바로 내려오면 수십 길 바위 낭떠러지 위에 안치된 통일신라시대의 불상입니다.

 

전체 높이 2.98m, 불신 높이 1.81m, 대좌 높이 1.17m의 대 석불입니다.
높은 대좌 위에 항마촉지인(降魔觸地印) 을한 앉은 모습이며 
광배(光背)는 사진 것이라고 합니다. 머리는 둥근 육계(肉계)와 나발(螺髮)이 올려진 모습으로 안정되고 온화한 얼굴모습으로 여느 불상과는 분위기가 다른 느낌을 줍니다.

대좌는 더욱 붉은색을 띠는 석재로서 아름다운 연화대좌로서 석불과는 대조를 이룹니다.

8세기나 9세기경의 유물로 알려지고 있는 우수한 불상이며 특히 거대한 암봉의 낭떠리지위에 조성된 이 대불이 어떻게 안치되었는지를 생각하면 미스터리입니다.
신라불교시대에 함께한 
도참사상(圖讖思想)이 작용한 불상으로 보고 있다고 합니다.

 

 

 

관룡사 약사전 앞에 있는 유형문화재 제11호인 높이 약 2m의 아담한 화강석으로 된 삼층석탑입니다. 사각형의 삼층 석탑으로 암반을 이용해서 하층 기단을 조성하고 하층 기단 4면에 2개씩의 안상을 새기고 상층 기단 면석에 양우주와 탱주를 조각했습니다.

옥개석과 탑신석 다 하나의 돌로 조성된 것입니다.
탑을 보면 귀면이 약간씩 파손되어 오랜 풍상을 겪은 모습이 느껴지는 아름다운 신라탑형을 보여주기도 하는 3층 석탑으로서
고려시대 전반의 작품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는 정확한 연대를 모르는 귀한 석탑입니다. 

 

관룡사 전경

 

등산 중에 찍은 단풍 든 관룡산 자락과 관룡사 원경

 

 
반응형

'사진,여행,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폰카로찍은 정동진의 일출  (0) 2014.02.11
금정산 범어사  (0) 2013.11.28
사진 품질 개선하는 팁-블렌딩  (0) 2013.11.13
극심한 정체로 도착한 해인사  (0) 2013.11.04
설악산 단풍은 역시 대단해  (1) 2013.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