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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여행,역사

극심한 정체로 도착한 해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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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해인사 입구 도로에서 다 보내버린 여행시간

 

어제 합천 해인사 답사도 하고 계곡 가야산 단풍구경도 할 겸 아침 9시에 부산을 출발해서 순조롭게 고령까지 갔다.
고령에서 해인사 방향 그러니까 대구에서 해인사로 진입하는 2차선 구간이다.

차량은 이미 꼼짝도 안하고 줄 서 있다.
아이들은 내려서 도로가에서 뛰어 다닌다.

 

가긴 간다
아마 시속 1Km 정도는 되려나
내가 우여곡절 끝에 해인사를 지나서 위에 있는 최종주차장에 도착한 것이 5.30분이었다.

맞은편 차선의 사람들에게 물어본 결과는 황당하기 그지없다.

어렵게 거기까지 도착한 분들이 주차공간이 없어서 또 그 지루루한 속도로 되돌아 내려오는 중이 아닌가.

내가 마지막 주차장에서 살펴볼 때 몇 대의 주차공간이 남아 있고 또 나가려는 사람도 있지만 주차장의 입구와 출구가 막혀 있어 그냥 돌아나가야 한다.
나는 주차장 측면의 어떤 차를 비집고 들어가는 행운을 누려서 파킹에 성공하긴 해서 가까스로 해인사 경내 4 천왕문을 통과할 땐 카메라 샤터속도가 안나올정도로 어둡다.

 

 

그 아름다운 단풍계곡과 대장경축제의 특별한 이벤트나 장경각을 볼 수는 없는 시간이었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자동차 진입을 위해서 노력한 사람들이 분명 있을 것이다.

 

 

 

하지만 아쉬운 것은 고령입구에서 이미 홍보를 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진입해 봐야 해인사까지 도로주차장이기 때문에 해 떨어지기 전에 해인사 답사가 불가능하다는 내용을 말이다.

 

경찰관이 가끔 보이긴 해도 아마도 그분들은 이미 패닉상태로서 할 수 있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관광버스 자가용 샤틀버스 할 것 없이 해인사 계곡은 거대한 주차장이었다.

 

해인사 구경

 

어렵게 도착한 해인사 매표소
순서를 기다리며 자동차에서 직은 것입니다.

해인사 단풍

 

진입로 계곡에서 지루한 차량행렬 중 찍은 사진

 

해인사 입구

해인사 경내 진입 겨우 샤터속도를 확보했다.

 

해인사 탐방

 

최대한 보정해서 얻은 사진.

 

해인사의 밤

해인사의 밤

해인사 사천왕문

사천왕문을 통과하면서 플래시를 터트려서 찍었다.

 

해인사 장경각

이미 굳게 닫힌 장경각 담을 넘어 낮에 행사한 흔적들이 보이는 안쪽을 바라보며 한 장 찍었다.

 

부산에서 먼 거리를 집사람과 함께 하루낮시간을 도로에서 보내고 깜깜한 밤중에 되돌아 집에 도착한 시간이 밤 11시 조금 넘었으니까 이 얼마나 황당하고 짜증 난 하루였는지 모른다.

 

물론 나 자신이 대장경 축제가 붐 빈다는 예측을 하지 모도하고 해인사를 방문한 것이기 때문에 전적으로 내 잘못이긴 하다.

다행히 밤중에도 장사를 하는 국수를 한 그릇 사 먹고 저녁을 때 울 수 있었다.
하행 중에 늙은 내비가 말썽을 부려서 스마트폰으로 간신히 서툰 길을 찾아서 고령을 빠잖아와 건천휴게소에서 한숨 돌리며 황당하게 보낸 귀한 휴일을 생각하며 커피 한잔하고 마음을 진정시킨 기억이 난다.


경주 남산이나 갔으면 하루를 기분 좋게 문화유산 탐방하고 운동도 잘하고 하루를 컨디션 회복했을 것을 해인사를 택해서 정말 죽친 어제를 생각하며 이 글을 쓴다.

 

그래도 어두워지는 가운데 몇 장의 산진이 남아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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